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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어벤저스, 커져가는 기대

코믹콘에 집합한 수퍼 히어로들
좌측부터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햄스워스, 크리스 에반스, 사무엘 잭슨, 제레미 레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크 러팔로, 감독 조스 웨든



미국 샌디에이고에선 4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의 만화축제 코믹 콘(Comic Convention)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미 코믹 콘은 만화 마니아들의 이벤트를 넘어 애니메이션, 게임, 실사영화의 홍보장으로 진화한 상태로 헐리웃 영화계에 있어서도 년중 가장 비중있는 행사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영화사, 쟁쟁한 배우들이 참석했습니다.

바로 이 코믹 콘에 어벤져스팀도 출동했습니다. 24일밤 벌어진 마블 스튜디오의 행사엔 이번 축제 최대인원이 운집하며 역시 마블이란 감탄을 이끌어내었는데요. 이 거대한 파티의 메인은 단연 어벤져스였습니다.

운집한 6천여명의 환호속에 사무엘 잭슨이 등장했고 마이크를 잡은 잭슨은 어벤져스의 출연배우들을 하나 하나 소개시키며 행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만들었으며 마지막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등장함으로써 환호성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주요 배우들을 소개하자면,
아이언맨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닉 퓨리 역: 사무엘 잭슨(2011년 개봉예정 '캡틴 아메리카' 촬영중)
캡틴 아메리카 역: 크리스 에반스(2011년 개봉예정 '캡틴 아메리카' 촬영중)
토르 역: 크리스 햄스워스(2011년 개봉예정 '토르' 촬영중)
헐크 역: 마크 러팔로
블랙 위도우 역: 스칼렛 요한슨
호크 아이 역: 제레미 레너

'허트 로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제레미 레너와 연기파 마크 러팔로가 합류함으로서 기대가 더욱 커졌는데요. 마블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는 메가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어벤져스'에 대한 기대가 어느정도인지 이날 참석한 팬들과 언론의 열기로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헐리웃의 신성들인 크리스 에반스와 크리스 햄스워스는 현재 촬영중인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의 홍보로도 무척 바빴습니다. 그들의 다음 영화가 '어벤져스' 이고 이후에 계속될 '어벤져스2' '시빌 워'등의 속편에도 계속해서 출연하게 될 걸로 예상됩니다만 이 영건들에게 있어 이 배역들은 지금 당장은 행운일테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독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속되는 시리즈로 다양한 역할에 도전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데다 이미지까지 굳어짐으로서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고 오랜 시간 그 이미지를 벗겨내려 노력을 쏟아붇어야 하는 필연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스파이더맨 타이즈를 벗어던진 토비 맥과이어도 돈은 벌었지만 변신에 몸부림쳐야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려서 성공한 TV스타들이 대부분 후속작이나 영화판에서 실패하고 가라앉는것도 그러한 이유때문일것입니다. 어쨌든 결정도 그에 따르는 책임도 모두 본인의 몫이니 스스로 받아들이고 극복해야할 것입니다.

반면에 진정한 행운남은 사무엘 잭슨이 아닌가 싶은데요. 현재 크리스 에반스와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를 촬영중이고 계속되는 어벤져스 시리즈에다가 2013년엔 타이틀롤을 맡아 '닉 퓨리'마저 예정되어 있다고하니 이쯤되면 마블 정규직 영화배우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겠습니다. 어차피 젊지도 않고 주연급도 아니며 다작배우이니 오스카상에 대한 큰 미련도 없을것이고 이미지같은건 걱정하지 않아도 될테구요.

한편 마블의 영원한 라이벌인 DC도 그냥 있지만은 않았는데요.

2011년 개봉예정인 수퍼 히어로 "그린 랜턴(The Green Lantern)의 첫번째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주연배우인 라이언 레이널즈와 블레이크 라이블리, 피터 사스가드를 비롯해 감독인 마틴 캠벨등이 참석해 홍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마블의 화려한 라인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량은 적지만 배트맨의 새 속편과 슈퍼맨: 맨 오브 스틸등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DC의 반격도 만만치 않으리라 예상합니다.

마블 vs DC의 수퍼 히어로 영화 전쟁, , 우리 팬들로서는 등이 터질 위험이 없는 흥미진진한 고래싸움을 보고 즐기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