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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카타르 2022년 월드컵 개최에 성공하다




러시아는 2018년 월드컵을,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개최에 성공했다. 
러시아야 일찍이 예상되었던 바이고.
카타르가 이변을 일으키며 강력한 경쟁자인 미국을 물리치고 개최권을 따냈다.
호주가 1차에서 탈락, 일본이 2차에서, 한국은 3차투표에서 탈락.
최종투표는 카타르와 미국의 대결이었지만 카타르가 13대8로 승리.
근데 1차 투표당시 벌써 카타르가 11표로 압도적이었다고한다. 
미국은 1차에서 3표에 불과했는데 한국하고 호주, 일본등의 표가 미국으로 몰린거 같다.
아시아에 속하는 카타르가 개최해버리면 일본이나 한국은 몇십년동안은 월드컵 개최가 힘들테니까.

돈이야 넘치는 나라인건 유명한 사실이지만 카타르 인구가 80만이라는데.
국토면적을 경기도정도 크기이고. 그 작은 국토안에 경기장을 열몇개를 지을예정이라고 한다.
날씨가 워낙에 덥고 적은 인구로 흥행이 될까 싶어 애초에 카타르는 탈락1순위였었다.
하지만 개최지 결정이 다가오면서 카타르의 존재감이 급부상했다.
특히 어제의 프레젠테이션이 너무나 훌륭했다.
40분정도의 시간동안 세편의 영상이 소개됐는데 진짜 이건 웬만한 영화이상의 퀄러티.
별 관심도 없던 나라였지만 프레젠테이션을 보고나니 카타르에서 개최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조차 들게 할 정도.

어떤식으로 개최할것인지는 물론, 카타르에서 개최해야만 하는 명분과 가치, 축구를 향한 열정과 개최에 대한 절실한 염원을 쓸데없는 나레이션같은것도 없이 온전히 영상과 음악만으로 이백프로 전달하면서 확실한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이 어우러지면서 감동적인 한편의 영화를 감상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 
그에 비하면 다른 4나라는 고만고만하니 별 감흥이 오질 않았다. 카타르는 국왕과 왕비까지 출동할정도로 진심이 느껴지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주었고 프레젠테이션 내용도 좋았다. 좁은 국토와 적은 인구로 인한 흥행에 대한 의구심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역발상의 아이디어인데 경기장들이 서로 가까워 카타르를 찾게 될 타국의 축구팬들과 자국민들이 얼마든지 두경기 세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됨으로써 관중수를 채울 수 있다는 점이었다. 지금까지 개최했던 다른 나라들의 경우엔 경기장소가 멀리 떨어져있어 하루에 두경기를 보는건 힘들었지만 경기장들이 가까우니 연달아 경기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관중도 이중으로 채울 수 있으니 금상첨화. 훌륭한 발상이나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다.

경기장이 그렇게 따닥따닥 붙어있으면 세계각국으로 온 축구팬들땜에 숙박문제, 교통문제가 심각할텐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책은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것인지 의아스럽다. 
또다른 큰 문제인 40도 가볍게 오바하는 더운 날씨를 경기장에 에어컨을 틀어서 온도를 조절할것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낮춰봐야 30도는 넘을것이고 그렇게되면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엄청날것이기에 월드컵에 걸맞는 수준높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것인지도 의문이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한국과 같은 팀은 불리할거 같은 느낌이 든다. 

선수들은 그렇다치고 경기장안에 냉방을 한다치더라도 밖은 어쩔것인지?
지금까지 이보다 더운 곳에서 월드컵이 개최된 적이 없었다. 
틀림없이 일사병같은 걸로 사망하는 사람이 나오게 되어 있다.
더위에 약한 노약자들은 축구보러 왔다가 죽어서 귀국할 사람도 발생할 것이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아무리 흥행이 되더라도 월드컵의 성공도 퇴색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카타르는 대회끝나고 뒷감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회가 끝나고 어떤 대책이 마련되어 있는것인지 궁금하다.
뭐 우리 입장이야 대회만 제대로 열리면야 장땡이지만 노파심이라고.
그 좁은 땅덩이에 축구장 열몇개를 어떻게 하려고?
카타르리그가 있긴하다만 열몇개씩 축구장은 전혀 필요가 없다. 
흉물로 전락할거 같은 느낌이 온다. 
많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돈밖에 없다는 카타르가 얼마나 가스머니로 성공적인 개최를 이루어낼지 기대된다.
부럽구나 천연가스 세계 3위라니.